친애하는 판사님께 VS 미스 함무라비

막장드라마가 판을 치던 시절은 진작에 지나갔고, 흥미진진한 추리스릴러나 법정 드라마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.  tvN, JTBC, OCN 등 케이블 채널에서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면서 지상파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. 하지만, <미씽나인>, <시간> 등의 드라마들로 미뤄보아 지상파도 꾸준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

요즘 대세! 법정 드라마의 진화의 끝은 판사?

쟁쟁한 경쟁작들 속에서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건 SBS<친애하는 판사님께>였는데요. SBS<너의목소리가들려>, KBS<동네변호사 조들호>, tvN<비밀의 숲>(★★★★★), <굿와이프>, <무법변호사> 검사,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 드라마의 뒤를 이어 SBS<이판사판>, JTBC<미스 함무라비>, SBS<친애하는 판사님께>까지 판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. 그 중에서도 2018년도 최근에 방영되었던 <미스 함무라비>와 <친애하는 판사님께> 두 드라마를 소개해 드려보고자 합니다.

드라마 <미스 함무라비> 그녀는 왜 '미스 함무라비' 인가?

드라마 <미스 함무라비>의 주인공 박 차오름(고아라)은 불의와 타협하지 않습니다. 내 몸이 부서져도 일하고, 위험해도 힘없는 자를 돕습니다. 조금은 참을 법한 상황에서도 황소처럼 들이받아버리는 용감한 그녀. 드라마 <미스 함무라비>는  주인공이 여러 건의 재판을 진행해나가면서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고있지만, 궁극적으로는 집단 내부의 비리와 타협없이 싸워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그려나간답니다.

주인공 박 차오름의 별칭인 미스 함무라비에서 '함무라비'는 고대 법전의 이름이라고 하네요. '함무라비 법전'은 가장 오래된 성문법 중 하나인데, 이 법전의 서문에는 ‘이 땅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, 그리하여 강자가 약자를 함부로 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’라고 쓰여 있을 만큼 정의를 강조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법전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.

[출처] 미스 함무라비 공식 홈페이지 _ 포토 갤러리

<미스 함무라비>는 주연보다 조연의 케미가 기억에 남는 드라마입니다. 한 세상(부장판사) 역을 맡은 배우 '성 동일'의 아빠 연기를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는데요. 이 드라마는 재판 하나하나가 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 이를 좋아하시는 분들은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연출과 각본 자체의 무게감 때문에 보시기에 조금 딱딱하게 느껴질 수도 있지만,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어 크게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드라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
[출처] 친애하는 판사님께 공식 홈페이지 _ 비하인드 포토

드라마 <친애하는 판사님께> 배우 윤시윤, 연기력, 매력 완벽한 KO 투펀치!

드라마 <친애하는 판사님께>는 판사인듯 판사아닌 판사보다 판사같은 판사 '한 강호'의 이야기를 담아내는데요. 그는 천사의 ANGEL 을 ANGLE 이라고 새겨넣은 문신때문에 앵그리 한 강호라고 불립니다. 그의 캐릭터를 단박에 이해할 수 있는 설정이죠. 수재였던 쌍둥이 형에 대한 어머니의 편애때문에 삐뚤어진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강호가 어느 날 사라진 형 '한 수호'대신 판사 행세를 하게되면서 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.

판사의 자질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한번 되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 <친애하는 판사님께>는 단순하게 진행되는 스토리라인을 갖고있어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 입니다. 남녀 주인공의 케미가 좋고, 무엇보다 주연 배우 윤 시윤의 연기력이 크게 돋보였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. 사이다같이 시원한 드라마라고 소개해 드릴 수 있겠네요.

[출처] 네이버 블로그 발췌 _ https://blog.naver.com/783s/220363488006

누군지 아시겠나요? 영화 <간신>에서 설 중매 역을 맡았던 배우 이 유영의 모습입니다. 그녀의 프로필을 살펴보면 2014년 영화 <봄>으로 밀라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. 2015년도 영화 간신으로 각종 영화제의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는데요. 이런 화려한 영화계 수상경력에 비해 인지도가 없었던 이 유영의 이름을 수면위로 띄운 것이 바로 드라마 <친애하는 판사님께>입니다. OCN 드라마<터널>을 보시면 다소 냉랭한 이미지의 역할도 잘 소화하는 배우 '이 유영'의 탄탄한 연기력을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.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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